20.07.01 수

일어나서 뭘 했더라? 

권투 짐을 빼고 마스크를 사려다 실패. 

 

동기 영화제 시상식을 봤다. 코로나로 인해 인터넷 생중계였는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동기는 영화 두개가 상영됐고 상은 세개 탔다. 

기쁜 일이긴 하지만 질투도 나고 배아프기도 하고 그랬다. 

 

예전이었으면 막 미워지고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뭔가 초연해졌다. 앞으로 이런 일을 한 두번 겪을 것도 아니고, 

그때마다 막 씩씩거리기에는 내 에너지가 아깝다. 

 

작년에도 그렇고 우리 동기들한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건 결국 좋다. 

 

도대체 등단은 누가 하는 거야? 싶은 문청 시절을 지나 

다시 진학한 학교에서 잉? 쟤가 등단을? 을 지나 

에? 저런게 상을 탄다고? 그런데 왜 내꺼는? 을 지나니 뭐 열심히 살고 밑천을 만들면 나도 뭐 조만간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은 상태다. 

 

따릉이를 빌려 탁구장을 알아봤다. 

젊은 코치가 있는 곳이 고인물이 많아보이는 탁구장에 비해 마음에는 안들지만 마음에 든다. 

이곳으로 갈 것 같다. 언제 가지? 내일? 다음주 바쁜 일 끝나고? 

 

이 글을 마치고 책이랑 할 일 같은 걸 정리하고 잠을 잘거다. 

약빨이 벌써 받는 것 같은건 플라시보겠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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