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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18 22.02.18. 금 도대체 제로투나 코카인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2. 2022.01.29 22.01.29 토. 거의 6개월만. 여기는 삐오큐 같다.
  3. 2021.08.31 21.08.31 화 주차와 작업실을 또 결제함.
  4. 2021.08.24 21.08.24 화 착수했음.
  5. 2021.08.22 21.08.22 일 오랜만에 작업실 출근
  6. 2021.06.22 21.06.22 화 오면은 좋아요. 집에 있음 안 돼요.

22.02.18. 금 도대체 제로투나 코카인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1. 

세상이 나를 지겨워한다. 

나 역시 세상이 지겹노라

- 도를레앙 

 

2. 

가장 큰 문제는 나는 점점 더 부끄러워지는데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끝없이 침전되는데 

오히려 삶은 놀라울 정도로 무탈하고 태평하다는 것이다. 내가 뭘 하던, 나는 굶지를 않는다 도무지 내일에 대한 위기라는 것이 찾아오지 않는다. 나는 이제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나는 아직도 내 삶을 책임지지 못하는데 다 내가 책임지는 것처럼 군다. 

 

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당장 벌지 않으면 굶어죽을 똥오줌도 못가리는 아이, 어우 이건 생각만해도 미안해서 내가 싫어진다. 

 

3. 

그 와중에 세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점점 더 천백해진다.  도대체 제로투와 코카인이 예쁜 얼굴과 몸매 말고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는가. 

이제 영화는 정말 포르노이거나 일기이거나이며 나는 일기를 보여줄만큼 스스로한테 뻔뻔한 사람이 아니고 포르노를 죄책감없이 찍을 만큼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 

 

4. 

그런데 나는 욕쟁이가 되지 못한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유재석을 싫어할 수도 있고 내가 손흥민을 싫어할 수도 있다. 그건 괜찮다. 나는 개그맨지망생도 아니고 빛을 못본 축구선수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영화에 대해 욕을 하면, 그건 정말 추해보인다. 나이먹은 아저씨가 외로워하는 건 아무런 잘못도 없지만 보기에 추하듯이, 내가 뭐를 욕할 수는 없다. '경멸하는 사람과의 경쟁, 심지어 패배..(정희진)' 

 

5.

그런데 나는 정말 이제 세상이 지긋지긋하다 

그런데 세상도 나를 지겨워한다.

그리고 사실 나 역시 내가 지겹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 

 

영원한 젖가슴언덕에 올라가 데굴데굴 넘어저 죽고 싶다. 

담배를 피고 싶다. 

 

6.

죽기전에 우우우우! 암어 보스 암어보스! 하는 장면이 있다면, 

절대 모른척하고, 다 잘됐으니 다 좋은거라고 없던일로 치지 않고

꼭한번 너의 내장을 산채로 뽑아 씹어먹고 싶다. 

 

 

22.01.29 토. 거의 6개월만. 여기는 삐오큐 같다.

1. 

노을이 아주 죽인다. 

여기는 정말로 삐오큐 같다. 택배를 기다리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있을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2. 

데드라인이 없으니 할일이 없다. 

1주일에 하나씩 작은 시놉을 완성하는 걸 목표로 하면 어떨까 싶은데, 그런데 내가 아이디어가 아니라 디테일로 승부하는 사람인데 어울리는 루틴일지 모르겠다. 

 

3. 

하루를 시작하기가 힘들다. 여기까지 오기가 힘들다. 

또 쓰니까 계속 써진다. 이렇게 길게 쓰는게 오랜만이네.. 리듬이 좋기도 하고.. 그런데 모니터가 왜케 흔들리는 것일까..흔들리는 모니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못죽어도 결국 하게 마련인데 자꾸 편한 세팅만 찾게 된다. 근데 원래 이렇게 흔들리지는 않지 않았나? 

 

4. 

노을이 멋지다. 내일도 올거다. 

청소를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 택배를 기다리면서 하게 될수도.. 

이제 담배도 없다. 자꾸 편한것에만 집중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난 왜 다시 읽지도 않을 글을 길게 쓰고 있는가.

그런데 쓰고 보니 내가 지금 불안해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건 좋다. 

 

안녕. 나는 노을을 구경할거다. 

 

안녕. 

21.08.31 화 주차와 작업실을 또 결제함.

비는 오고 아무튼 작업실에 왔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또 생각해보면 쉴만큼 쉬면 다시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 

 

1. 주 3회 이상, 하루 2시간 하기

2. 22시 이후 롤 금지

3. 집에 오면 바로 세수 하기

 

이렇게 지키고 싶다. 

 

끝. 

 

21.08.24 화 착수했음.

일요일에는 혜진을 만났나? 그럴거다 아마. 플립을 봤다. 

월요일에는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문서작업을 다 끝냈다. 

 

그리고 오늘 나가기 엄청 힘들어하다가 나갔다. 쉽게 쉽게 윤색작업에 들어갔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아이가 말을 하는 시점에서 막혔는데 오늘 더 진행하고 싶지는 않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너무 적나 싶지만, 또 잘 하고 있으니 만족하고 퇴근해서 롤이나 한판 하려고 한다. 요즘 만족도가 높은 것 같은데 어떤 포기인지 뭔지 그걸 모르겠다. 

 

내일은 피부과도 가고 심리상담도 하고 다이닝데이도 있다.

목요일은 팽을 만나 놀기로 하고. 

금요일에나 다시 작업에 들어갈 것 같은데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다. 토, 일 해서 미드점? 까지 끝낸다면 성공이라 판단. 

끝. 

 

 

21.08.22 일 오랜만에 작업실 출근

마지막 글이 6.22 일이었다. 

정확히 두달. 무슨일이 있었더라. 

6.22-7.30일까지 왜 여기에 글을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나는 왓챠를 끝냈다. 

중간에 제주도를 갔다오고, 겨우겨우 씬원랩을 써서 냈는데 그것도 떨어졌다. 

 

8월부터는 대 휴식이었다. 기분이 우울했다. 

게임만 했다. 롤은 (기존 실력에 비해) 엄청나게 잘해졌다가 이제 다시 못한다. 욕이 난무하는 곳에 다시 가기 싫다. 잘하기라도 하면 모를까.. 원주에 갔다오고(뭔가 돈만 쓴 기분), 뭐 트랙이라도 놀러가야 할까 싶다가 몸이 심하게 아팠다. 입병도 심하게 났다. 그 오히려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다보니 밤낮이 좋아졌는데, 부디 계속 이렇게 유지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윤색작업을 한다. 교입예 학교가 바뀌었는데 고2라 그런지 말을 잘들을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다들 여고를 선호한다는데 나는 여자형제도 없고 여고에 다닌 적도 없어서 혹시나 내가 모르는 어떤 실수를 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좋은 의미로던 나쁜 의미로던 절대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이미 그러고 있다. 

 

내 작업을 해야 한다는 엄청난 위기감이 있는데 더 문제는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쓰고 싶은 것이 없다. 

싸이월드를 열심히 하던 시절을지나서 이젠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생각.

그러나 이번에 아픈김에 푹 쉬었더니 뭔가 의욕이 다시 날 것 같다. 

이렇게 합정 구석에 숨어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하다보면 무언가 다시 솟아날 것이라 믿는다. 

 

 

21.06.22 화 오면은 좋아요. 집에 있음 안 돼요.

월요일은 공식적인 휴일이다. 마곡에 갔다 올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음... 뭘 했더라. 밥먹고 넘어가서 뿌용뿌용 하다 집으로 귀가. 

 

일요일도 작업실에 갔으면 좋았을텐데 과제를 다한 팽덕분에 이불빨래를 했다. 

 

 

오늘은 피티에 갔다가 실내세차를 하고 면접을 보고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

카카오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는게 맞을듯. 

차는 페인트로 칠해버리기로. ㅎㅎ 잘할 수 있을까. 

 

곧 과제를 올리고 

소설을 한편 보고 갈지 안보고 갈지 그걸 모르겠다. 

차 유에스비가 안되는게 짜증난다. 

 

수 :  교입예 / 피부과 / 다이닝 

목 : 회의 + 출석부 작성. 

 

금요일에나 올 수 있을듯. 

금요일이 중요하다. 금요일날 오면 많이 해야 한다. 

토요일은 상영회에 가야 한다. 

일요일도 와서 끝내야 할듯. 

 

그래야 다음주 월, 화 내 일을 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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