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6

일찍 일어났다. 11:30분까지 애인을 효창공원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조금 늦었고, 텐동집은 웨이팅이 길었다. 대부도는 먼 길이었고, 마음이 급했다. 문정동 육칼도 웨이팅이 있었다. 그 와중에 맛있는 걸 먹고 싶어하는 애인때문에 짜증났다. 옛스타일 돈까스집에 가서 돈까스를 먹었다. 대부도로 갔다. 

 

서커스를 봤다. 필드워크였다. 동춘서커스였지만 동춘이라기 보다는 중국 서커스를 수입해 온 느낌이었다. 서커스는 재미있고 아슬아슬하고 대단했지만 권태로운? 무언가 그들에게 일상적인 느낌이었다. 오히려 서커스단 뒤에 있는 컨데이너 박스에 걸린 빨래와 가스통등의 생활감이 인상적이었다. 

 

돌아와서 조금 잤다. 이제 엄마는 애인 앞에서도 마음껏 동생을 혼낸다. 백화점 6층 쭝꿔집에서 저녁을 먹고 여의도 까페에 왔다. 뭐, 만족 스럽다. 이렇게 쓰고 보니 오전- 점심 까지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고 다시 개인작업으로 넘어갈 때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이걸 순서를 바꾸기도 그렇고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이다. 밖에서 30분 정도 자고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까페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콘티를 그리고 영화제에 갈 수 있으면 갈 예정. 근데 초대해준 사람의 영화도 그냥 그렇고 그 영화제 영화 자체가 다 구리던데 갈 의욕이 안난다.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28 일  (0) 2020.06.29
200627  (0) 2020.06.28
0625  (0) 2020.06.26
0624  (0) 2020.06.25
0623  (0)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