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1.08.22 일 오랜만에 작업실 출근

예쁜루돌프 2021. 8. 22. 14:59

마지막 글이 6.22 일이었다. 

정확히 두달. 무슨일이 있었더라. 

6.22-7.30일까지 왜 여기에 글을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나는 왓챠를 끝냈다. 

중간에 제주도를 갔다오고, 겨우겨우 씬원랩을 써서 냈는데 그것도 떨어졌다. 

 

8월부터는 대 휴식이었다. 기분이 우울했다. 

게임만 했다. 롤은 (기존 실력에 비해) 엄청나게 잘해졌다가 이제 다시 못한다. 욕이 난무하는 곳에 다시 가기 싫다. 잘하기라도 하면 모를까.. 원주에 갔다오고(뭔가 돈만 쓴 기분), 뭐 트랙이라도 놀러가야 할까 싶다가 몸이 심하게 아팠다. 입병도 심하게 났다. 그 오히려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다보니 밤낮이 좋아졌는데, 부디 계속 이렇게 유지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윤색작업을 한다. 교입예 학교가 바뀌었는데 고2라 그런지 말을 잘들을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다들 여고를 선호한다는데 나는 여자형제도 없고 여고에 다닌 적도 없어서 혹시나 내가 모르는 어떤 실수를 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좋은 의미로던 나쁜 의미로던 절대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이미 그러고 있다. 

 

내 작업을 해야 한다는 엄청난 위기감이 있는데 더 문제는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쓰고 싶은 것이 없다. 

싸이월드를 열심히 하던 시절을지나서 이젠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생각.

그러나 이번에 아픈김에 푹 쉬었더니 뭔가 의욕이 다시 날 것 같다. 

이렇게 합정 구석에 숨어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하다보면 무언가 다시 솟아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