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02.화 오랜만에 자유
드디어 씬원이 끝이 났다.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힘든데 아직도 뭔가 확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 더더욱 힘들다.
이제 뭘 해야 하나?
1.
어제 그리고 오늘 비즈미팅을 하는데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나서 대답을 잘 못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기억이 잘 안난다.
19.02 졸업
19.04-08 기획작가
19.08-20.02 연천
20.03-20.07 콘진
20.08-21.02 씬원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졸업후에 음.. 만 2년을 있었고 그동안 두편의 시나리오를 쓴 것.
1년에 한알씩 총알이 생기고, 나는 그 총알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 총알들이 대단한 것들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고 그래서 뭔가 우울하다.
미팅을 오늘 4개 어제 4개 하는데 뭔가... 아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2.
그럼 이제 정말 정말 시나리오를 잘 써야 겠다.
마음이 급해지면 안되는데 자꾸 급해져서 큰일이다.
자꾸 또 계획을 짜고 (바트게) 그리고 그 계획이 지켜지지 못하면 우울한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3.
오늘은 일단 런닝을 하고 싶다.
그것만 다 하면 나 스스로를 칭찬해도 될 것 같다.
4.
운동 일 운동. 으로 계획을 짜고 싶다.
일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무언가 작업실을 정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작업실은 단기로 짧게 전전하고 싶다.
내 성향상 그게 맞는다.
운동은 역시 뭔가 시켜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건 또 계획짜기가 아닌가.
5.
스카이캐슬의 순한맛, 내적인 버젼? 아이템.
탁구장의 로멘스.
정말 하나같이 구질구질한 아이템들.
나도 애가 버려지거나 손에서 불이나오던가 하고 싶은데 그게 이해가 안된다.